그 옛날 동경바빌론에서 X까지, 이우혁님의 퇴마록부터 시작된 저의 퇴마 장르 사랑은 최근 손 더 게스트 이후로 주춤하게 됐어요.
이유는..이제 무셔ㅠㅠ
나이가 점점 들면서 무서운게 싫어서 주춤하다 조선구미사를 보고 재미있겠다~ 싶었는데 사실 보지는 못했어요.
좀 모아지면 중반부 부터나 시작해 볼까 했는데..어쩔..
계속되는 조선구마사의 논란은 뉴스를 통해 지켜보고 있었는데..
결국 SBS가 폐지를 결정하는군요.
녹두전 이후 애정하게 된 우리 장동윤 배우님 어쩔..ㅠ
옛날에도 이렇게 논란이 된 드라마는 많이 있었지만..
조기 종영도 아닌 폐지는 처음 있는 일이 아닌가 싶어요.
이미 방영권료도 선지급 된 상태이고 촬영도 80% 마쳤다고 하던데..
조선구마사가 이렇게 폐지까지 온 데에는 바로 중국향 설정 때문이에요.
이미 빈센조에서도 한 번 언급한 것처럼 중국 비빕밥이 PPL로 나가는 바람에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상태였는데..
조선구마사는 충녕대군이 나오는 역사적 시점에 바티칸 신부를 대접하는 자리에 월병, 피단 등 중국식 음식이 나오고, 무녀 무화의 의상을 중국풍으로 설정하여 논란이 증폭됐습니다.
또 따른 이유로는 태종을 무고한 백성을 학살한 학살자로 묘사한거에요.
사실 이 부분은 저도 뉴스를 보고 이해가 안되서 몇 번을 다시 읽고 클립까지 찾아 봤다는..
드라마는 안보더라도 다음날 뉴스 및 리뷰, 줄거리 등은 다 확인하는 편인데요.
조선구마사 리뷰를 보고 이해가 안됐다는..
태종이 태조 이성계의 환시를 보고 왜 백성을 갑자기 학살하지??
기사가 잘 못 쓰여진건지 내가 이해를 못하는건지 ㅎㅎ
결국 클립까지 찾아봤지만 도무지 이해가 안됨 ㅎㅎ
그랬더니 결국 이 사단이…
조선구마사 작가가 도대체 누구인가 봤더니
어머머...철인왕후의 작가셨군요!
배우들 때문에 끝까지 보긴 했지만 작가가 아쉬웠던 철인왕후였는데..
이 작품은 너무 했다는…
결국 광고주들 손절, 드라마 방영 2회만에 폐지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초래하기도 했지만
계속 뉴스에서 중국의 반응을 보게 되니 짜증이…
저 역시 드라마를 사랑하고 PPL 다 이해하고 인정하지만..
정말 중국 자본이 아니면 안되는 상황인건지…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건지 안타까웠어요.
안그래도 요즘 중국김치 때문에 식당에서 김치 먹기가 꺼려지는데..
맨날 뉴스로 김치, 한복, 우리 나라 문화가 다 자기네들 꺼라고 말하는 이들에게 꼭 이런 빌미를 제공해 줘야 하는건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