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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등장인물관계도 작가 몇부작
    드라마 2021. 5. 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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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다음주에 방영될 드라마 멸망! (제목이 너무 길어서;;;)

    개인적으로 두 남주를 애정하고 좋아하는 터라 기대가 많이 되는데요. 이미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에서 서인국님과 함께 했었던 권영일 연출님(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도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과 역시 재미있게 봤던 뷰티 인사이드에 임메아리 작가님의 만남이라 더욱 기대가 됩니다.

    뷰티인사이드도 감칠맛 나는 대사 때문에 재미있게 봤는데, 이번에도 역시?! 

    임메아리 작가님이 김은숙 작가님 보조작가 출신이라 더욱 대사가 맛깔라는 거 같아요. 뷰티인사이드도 아직까지 기억나는 대사들이 많이 있는데..

     

    무튼  tvN에서 하는 작품이라 넷플릭스에서 방영해 줄 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얼마전 티빙이 유료화로 바뀌면서ㅠㅠ 넷플 아니면 볼 수가 없는데..제발 넷플릭스에서도 방영해 주기를!

     

    그럼 멸망, 알아볼께요!

     


     

     

    드라마 어느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편성 : 2021. 05. 10 ~ (총 16부작 예정) / 월 화  오후 9시tvN

    연출 : 권영일(검색어를 입력하세요www,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등)

    극본 : 임메아리(뷰티인사이드 등)

    출연진 : 서인국, 박보영, 이수혁, 강태오, 신도현 외

    줄거리 :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존재 ‘멸망’과 사라지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건 계약을 한 인간 ‘동경’의 아슬아슬한 목숨담보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어느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인물관계도

     

     

    드라마 어느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등장인물

     

    탁동경, 28세 라이프스토리 웹소설 편집팀 주임 / 박보영

     

    내 인생은 누구의 장난인지.

    동경의 나이 열 살, 교통사고로 부모를 동시에 잃었습니다. 정신을 차렸을 땐 장례식장에 갓 일곱 살이 된 남동생 선경의 손을 잡고 앉아있었어요. 아이라고 해서 다 모르지는 않아서 동경은 울지 않고 버텼습니다. 나는 울지 않는 착한 아이니까. 그러니 우리를 데려가세요. 우리를 길러주세요. 눈앞에서 자신들을 서로에게 떠맡기려 싸우는 어른들을 보며 그렇게 빌었습니다. 그날부터였을까요. 운명이 걸어오는 못된 장난에 동경의 인생이 속수무책 넘어지기 시작한 게.


    장난까나. 하나도 재미없거든?

    그렇게 동경은 이모의 손을 잡고 제주도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제주도의 삶은 꽤 괜찮았지만 동경은 스스로 눈치를 보는 버릇이 생기게 됐죠.

    웹소설 편집자도 그렇게 눈치를 보다 선택한 직업이었습니다. 딱히 원하는 것도 없었고 어쩌다 보니 떠밀려 하게 되었어요. 원대한 꿈도, 목표도 없는 그저 하루하루를 사는 삶이었지만 이정도도 괜찮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순진하게.

    뇌종양 선고를 받은 날, 동경은 하늘을 향해 주먹질을 하고 싶었습니다. 나는 이렇게 매번 운명의 눈치를 보는데..어떻게 운명은 하나도 내 눈치를 보지 않는건지. 정말로, 정말로, 동경은.. 울고 싶었습니다. 

    물음표 만든 새끼 누구야.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왜 전가요??

    인생이 매번 물음표의 향연이었지만 언젠가는 느낌표나 마침표가 될지도 모른다는 작은 희망을 안고 살았는데..이렇게 물음표로 인생이 끝나게 되다니...애초에 물음표가 왜 문장의 끝맺음을 담당하게 됐는지도 모르겠다. 결국..이게 다 물음표를 만든 놈 때문인거잖아?? 누가 그 놈을 태어나게 했을까?? 생각에 생각을 하다 보니 분노의 끝은 결국 하늘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늘을 향해 소리쳤습니다. 

    세상 다 망해버리라고.. 그냥 한 번에 다 끝장내 버리자고..

    그런데 그 말을..누군가 진지하게 듣고 있을 줄은..몰랐습니다.


    HAPPY BAD DAY!

    새벽 세시에 초인종을 누르고 찾아와 자신을 멸망이라고 소개한 이 미친놈은 뭘까요?

    멸망은 대뜸 동경의 소원을 이뤄주러 왔다고 했습니다.

    아주 오랬동안 내게 대답해주길 바라왔던 것, 그것을 멸망과 함께하는 100일동안 깨달았습니다. 멸망이 바로 그 답이었구나.. 너는 세기와 문명을 건너 내게로 왔구나.

    동경은 멸망에게 사람이란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사람이란 단어는 사랑과 많이 닮았다고 깨달은 순간, 동경은 처음으로 본인에게 물었습니다. 

    동경아, 이제 넌 뭘 원하니?

    네..저는 이 사람이, 아니 이 사랑이 존재하길 원해요.

     

    멸망, 나이 미상 / 서인국

     

    이 땅에 멸망 있으라.

    빛과 어둠 사이에서 멸망은 태어났습니다. 무언가를 멸망시키기 위해 그가 하는 일이라곤 그저 존재하는 것 뿐입니다. 그건 의지도 사명도 아닌 그저 그의 운명일 뿐입니다. 그 역시도 인간처럼 타고난 운명에 질질 끌려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멸망’이 굳이 인간의 얼굴을 하고 있나 봅니다.  

     

     

    멸망은 소년의 얼굴을 하고 있다.

    멸망이 있되 그 모습이 매우 아름다우며 하필이면 남자의 형상을 하고 있을 지어다. 멸망은 가끔 자신을 존재하게 한 신의 디테일한 주문사항을 떠올려보곤 한다. 그 양반도 참 귀찮고 섬세한 양반이야, 하고 생각하면서.

    소년의 얼굴을 하고 있는 멸망은 신이 만든 가장 완벽한 중간관리자입니다. 늘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서 신은 그에게 두 가지 능력을 주었는데 멸망의 권능, 그리고 인간의 마음을 읽는 능력입니다. 원래 책임에는 늘 욕설이 따르는 법. 그 책임이 멸망이라면..? 그래서 그는 소년과 같은 아름다운 얼굴을 하고 있지만 노인과 같은 메마르고 깊은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오랜 시간동안 원망을 당하고 산 이의 눈이 아름답고 맑을 수는 없을테니까요.

    HAPPY BIRTHDAY!

    멸망은 자신의 생일, 단 한명의 인간을 선정하여 소원을 들어주는 이벤트를 합니다. 하지만 멸망의 생일은 인간처럼 1년에 한 번이 아닙니다. 알 수 없는 우주의 주기를 아주 오래 지나쳐야 하기 때문에 세기와 문명을 넘어야만 할 때가 많습니다. 인간의 소원은 대부분 단순한 것이라 멸망은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찬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세상 다 망해라!"

    멸망은 자신의 생일, 동경의 소원을 골랐습니다. 그게 제게 잘못 온 선물인줄은 그때까지도 몰랐습니다. 

    "니가 죽었으면 좋겠어. 죽어봤으면! 그럼 내 마음 알 테니까!"

    동경의 말에 코웃음을 쳤지만..결국 동경의 말이 다 맞았습니다. 멸망은 함께 살 수도, 죽을 수도 없는 존재.

    동경과 함께하는 백일동안 멸망에게는 소원 하나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살아있고 싶다..그래서 너와 함께 죽어버리고 싶다.

     

    차주익, 33세 (라이프스토리 웹소설 편집팀장 / 이수혁

     

    타고난 여유에는 이유가 있는 법.

    주익은 요즘 사람들의 장래희망이라 할 수 있는 건물주의 자녀입니다. 머리도 좋아 주제파악이 빨랐으며 자신의 환경을 잘 이용할 줄 알았습니다. 가끔 주익의 배경을 모르는 사람들이 묘하게 여유있다는 말을 주익에게 하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주익은 씩 웃습니다. 묘하게라뇨. 대놓고 여유 있는데.

    모든 것은 계획대로 완벽히 꼬이고 있어.

    주익의 아버지는 자수성가한 사람으로 절대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주익은 일치감찌 재능을 살려 출판업계에 취직했습니다. 그것도 치밀하게 고른 출판사가 아버지 건물에 세 들어 있는 출판사였죠. 아버지는 주익의 계산대로 건물 관리를 맡겼고, 펜트하우스를 내주었습니다. 주익은 여기서 시간을 죽이다 이 건물을 물려받으려고 했죠. 그 사이 편법으로 될거 같은 조금 모자란 작가를 선택하여 출판사 몰래 인센 계약을 하고 키우려고 했는데..주익이 몰랐던 게, 미처 계산하지 못했던 게 몇 가지 있었습니다.

    바로 시간을 죽이는 것이 어렵다는 것과 그녀를 만난 것.



    나지나, 29세 웹소설 작가 / 신도현

     

    처음부터 작가가 될 생각은 없었습니다. 다년간 다져인 인소와 판소 구독 실력이 자신을 언어영억 1등급에 국문과로 진학하게끔 만들었습니다. 

    통장에 첫 정산금액이 찍힌 날, 지나는 미련없이 회사를 그만두고 직업작가의 세계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런데..첫끗발이 개끗발이라고..

    별 생각없이 첬던 첫 작품이 중박을 쳐서 작가의 길로 들어섰는데..영혼을 갈아넣은 두 번째 작품은 폭망..

    다음 작품에서 대박을 노리자는 동경의 말에 연재를 중단하고 칼을 갈아 준비한 세 번째 작품은 대폭망.

    그래도 거기까지는 참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첫 연재부터 꾸준히 댓글을 달아줬던 찐팬에 네 번째 작품에 실망이라는 댓글을 단 순간..모든 인내심과 자존심 등이 무너져 버렸습니다.

    무너진 자존심을 위해 악마든 귀신이든 누구의 손이라도 잡겠다고 생각했을 때 만나게 된 게 바로 차주익이었습니다. 손대는 웹소설마다 탑 10 안에 올려놓는다는 마이더스의 손, 신의 편집자 차주익!

    게다가 차주익이 아는 얼굴이었다니?!

    이것은 신이 주신 기회일까요? 벌일까요?



    이현규, 카페사장 / 강태오

     

     

     

     

     

    탁선경 , 25세 동경의 동생, 취준생 / 다원

     

     

    강수자, 48세 동경과 선경의 이모 / 우희진

    모든 사진 및 이미지 출처는 공식홈페이지

     

    빈센조도 끝나고..이젠 뭘 봐야하나 상심했었는데...이제 멸망이 우리집 티비로 오게 생겼네요^^

    5월부터 시작해서 총 16부작이니까 당분간은 심심하지 않을 거 같아요.

    첫 방송 기대하고 있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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